본문 바로가기

가족관계

이혼이 정상적인 것이 된다면

가족 이후에 무엇이 오는가?

-이혼이 정상적인 것이 된다면-



1|가족의 안정성 _ 찬성과 반대

“이혼 사건이 활기에 차 있다.” (인구학자 요셉 슈미트)

“결혼이 철회할 수 있는 결정정이 시대에는 이혼조차도 무언가 단조로운 것이다. 이혼은 사람들에게 역겨움을 불러일으킬 만큼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가 볼프 본드라첵)


독일의 가족 연구는 양극화와 진영의 성격을 띠고 있다. 즉, 전통적 가족의 종말을 주장하는 진영과 가족은 살아 있고 미래는 가족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진영 그리고 이 두 진영 사이를 오가면서 복수화 경향에 관해 이야기 하는 진영이다.


(1) 수를 둘러싼 싸움

-가족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진영에서는 대변혁과 변화를 시류에 따르는 시대 진단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변화는 지나치게 과대평가되고 있고 실제 변화는 물의를 일으킬 정도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변화의 안정성: 역사적 흐름 속에서 사람들이 일생에 걸쳐 지속되는 것으로 여겨온 전통적 결혼 모델로(죽을 때까지)부터 이혼의 가능성(경우에 따른 출구로서)을 포함하는 새로운 결혼 모델로 점차적으로 방향 전환

-독일 청소년 연구소 연구 결과: 젊은 연령층으로 갈수록 많은 파트너와 관계를 경험하며 더 많은 관계의 경험이 있는 곳에 더 많은 결별의 경험도 존재 즉,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모든 관계의 시작에는 이전 관계의 끝이 선행하거나, 새로운 관계의 시작에는 그 이전 관계의 끝이 짧거나 또는 길게 공존한다.

-바스코비치와 루프의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생활 공동체의 전계 과정 연구’: 안정성을 목표로 하는 생활 방식을 지닌 커플들 중 4년의 관찰 기간 동안 4커플 당 1커플이 헤어짐


(2) 개념의 확장과 개념 정의의 변화 (사회학자 라슬로 바스코비치(Laszlo Vaskovics) 안정성 입장)

-바스코비치는 지극히 정상적인 가족을 혼인증명서의 유무나 기간에 상관없이 모든 것을 구별 없이 핵가족 혹은 가족의 이전형태의 개념으로 포함시킨다. 그는 독신자들도 파트너 관계를 지향하며 홀부모의 경우를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상황으로 간주하고 출산 감소 현상에 대해서는 출산 기간과 생물학적 문제를 들어 해석한다.

-바스코비치의 개념에서 종전의 결혼과 가족의 핵심 개념을 이루었던 혼인 증명서, 구속성, 지속 등의 개념들이 체계적으로 제거됨으로서 이에 대한 모든 반증이 사라진다. 가족은 생성되고 또 소멸된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가족이 생성되고 소멸되며 얼마만큼의 사람들이 다시 가정을 생성하고 소멸시키는가에 대한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바스코비치에 대한 의문: 오늘날 새로운 생활 방식에서 생겨나는 일이 본래 외적 상황의 산물일 뿐인가 하는 의문 제기


2|가족 발달의 원동력

(1) 이혼의 정상화

-19세기 산업화, 도시화, 세속화 등에 따라 개인의 편에서 점차 이혼의 필요성 대두되고, 혼인법과 가족법의 제한적 규정을 바꾸어 이혼에 대한 장벽을 제거하려는 압력 생성

-규범과 도덕관념의 변화가 법으로 확정되고, 이혼의 금기화가 주도적인 도덕적 힘을 상실하게 되면서 이혼의 정상화가 시작됨 이 다음 단계는 인혼의 필요성으로 이어짐

-게르트루트 누너-빙클러(Gertrud Neunner-Winkler) 암시된 종류의 상호작용에 주목: 이혼의 진행은 한번 작동을 시작하면 팽창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이른바 내부에서부터 강화되고 가속화 된다고 주장. 이혼과 별거라는 새로운 선택권이 존재함으로서 이러한 선택이 정당화되기 위해 긍정적인 근거 제시가 필요하다. 따라서 정당화에 대한 압력만으로도 헤러지려는 경향이 강화된다.

-디크만과 엥겔하르트의 상호작용과 증강 효과: 사회적/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이혼의 동력이 지닌 독립적 과정, 일종의 이혼의 상승 작용을 유발 했다고 봄 즉, 이혼을 통한 낙인효과 점차 사라짐에 따라서 대단한 과오로 여겨졌던 이혼이 시민적 존재 방식의 가능한 구성 요소가 됨에 따라서 눈덩이 효과가 나타남

(2) 자기 방어 전략들

-학습 효과: 이혼 수의 증가, 매체를 통한 토론과 저명인사들의 이혼, 이혼 위험 존재 인식

-결합과 결부된 위험의 최소화(위르겐 슈마허): 결별의 가능성을 고려해 혼인 체결의 공식적 행위, 자녀의 탄생으로 빚어지는 장애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혼인 신고를 하지 않으며, 출산을 늦추고 있음

-자기 방어 전략, 눈덩이 효과(디크만과 엥겔 하르트): 결합 관계의 지속성에 대한 의심은 결혼 특유의 투자를 축소하는 것으로 반영- 의심이 클수록 불안정도 높아짐

-여성의 직업 활동과 이혼의 위험도의 상호작용: 이혼 수의 증대가 젊은 여성들의 생활 계획을 위한 학습 효과로 바뀜, 이혼 위험에 대한 예상으로 결혼한 여성이 직업을 가지려는 경향 촉진

-혼전 동거한 부부들이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이혼율이 높은 이유: 개인주의적 윤리, 결혼을 성사(聖事)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이혼할 준비가 되어 있음

-자기 방어 전략들은 이혼 가능성을 증가 시키며 동시에 결별과 이혼에 따른 재정 부담을 더 낮게 유지시킨다. 높은 이혼 빈도수의 경험으로 유발된 위험도를 낮추려는 전략은 부부 관계의 안정성 증진에는 무의미하나 파트너 관계에서 발생하는 우연과 불행으로부터 독립된 개인의 안정성을 증진시키는 이중적 효과를 가짐


(3) 세대에 걸친 효과

-사회적인 세습 현상: 본가에서 이혼을 경험한 적이 있는 남성/여성이 있을 경우 자주 이혼 경험

-모델-학습

· 이혼 가정의 아이들은 결합에 대한 신뢰와 인간 상호간의 갈등에 대한 발전적 해결 가능성에 지속적 방해 를 받음, 결별에 대한 잠재적 불안이 파트너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이어지고 두려움을 확인시킴

· 홀어머니의 딸: 독립성에 가치를 두며, 결혼과 모성에 소극적, 자녀에 대한 소망도 낮음


-이혼 가정의 자녀에 대한 연구

· 부정: 쉽게 상처받고 평생을 통해 장애를 지님 / 긍정: 유연하고 강하며 매우 적응력이 있음

· 이혼은 자녀들에게 개인주의적 학습 효과(정체성, 독립성, 결합에 대한 확신이나 사회적 능력과 갈등 해결능력 결여)를 일으키고, 이것이 세대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이혼으로 귀결


3|복잡해진 상황 _ 이혼가정

(1) 대변혁의 새로운 시작

모든 것이 모든 것이 동요한다.

-지리적 변화, 주변 환경과 학교, 이웃의 변화, 경제적 상황의 변화, 생활수준의 변화

-새로운 일상의 조직, 교섭과 타협을 통한 쟁취 (양육권, 생계비, 방문 시간과 규정)

-새로운 관계 형성: 개인과 개인의 분명한 대립, 자신만의 이해와 소망과 권리 주장

-이혼한 가정의 자녀: 분열된 효심으로 사는 법 학습, 형제자매의 이별 경험


(2) 연속적 결혼과 친화감

조직의 경합과 혼합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 의(義)가족(혈연 없이 부모의 결혼으로 인해 맺어진 가족)

-새로운 규칙과 가치, 습관, 일상 등의 조건에서 상호여결과 복잡한 관계망 형성

-연속적 결혼(Fortsetzungsehen), 다부모 가정(Mehreltern Familien), 패치워크 가정(Patchwork-Familien) 등 새로운 개념 등장

-일반적인 가족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개개인에 따라 다른 시각과 개념을 소유

-관계의 유지는 당연한 행위가 아닌 자신의 자유 의지에 따른 행동이며 이혼 후 상황에서 가족 관계는 선택과 개인적 호감에 따라 재편되어 친화감의 성격을 띠게 됨

-연속적 결혼은 친족 체계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이 친족 체계는 이미 지금 상황적인 의무보다 개인적인 결정의 자유를 더 강하게 강조한다.


(3) 감정과 애정 관계에 대한 경영과 관리

연속적 결혼을 통한 새로운 가정 내에서는 책임과 감정, 신의가 서로 경쟁하는 네트워크가 생성된다.

- 이전 가족과의 인연과 새로운 인연 사이에의 결정 (재산의 분배)

-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의 분배와 조절, 주변 상황에 따른 표현을 관리해야 함, 서로 다른 신의의 경쟁 속에서 점점 더 혼자 독립해야 할 입장에 처하며 많은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함


4|전망 _ 정상적 전기에서 제작된 전기로

-전통적 가족 모델의 취약성 심화와 와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

-현재의 가족 발달에 형성된 독자적 원동력은 가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 안정과 희망 추구를 가능케 한다. 하지만, 현대화에 반하는 시도, 전통적인 가족 모델의 부활에 대해서는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현대로부터의 도피 역시 현대의 일부이고 따라서 현대 특유의 모순을 지니기 때문이다.

-일생동안 지속되던 빈곤이 삶의 이력에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어 가듯 , 가족이 일시적인 삶의 단계, 단기적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다. 다양한 생활 방식과 관계 방식의 등장으로 인해 전통적 가족은 특정 시기와 단계 동안에만 사라들을 구속하게 될 것이다.

-삶은 하나의 건축 공사 현장이다- 일생에 걸친 설계, 영원한 동맹, 변화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거부 등장, 더 많은 선택 가능성과 독자적인 결단, 더 많은 시작과 이별 존재

'가족관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의 개념  (0) 2010.11.13
가족 변화의 세 가지 요인  (0) 2010.11.12
현대가족의 변화와 특징  (0) 2010.11.05
세대 간 계약과 성별관계  (0) 2010.11.05
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  (0) 2010.11.05